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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로 배우는 커피 레슨24

커피의 역사(우리나라편) 우리나라 커피의 역사 한국에 커피가 처음 들어온 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최초의 한국에 커피가 들어온 것은 1896년 고종황제가 아관파천으로 러시아공사관으로 거처를 옮겼을 당시 처음 마셨다고 전해졌다. 그리고 일반인에게는 1902년 러시아 공사인 베베르와 친척 관계인 독일인 여성 손탁에 의해 접하게 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초대 러시아 공사인 베베르와 함께 한국을 찾은 손탁은 고종으로부터 정동에 있는 한 가옥을 하사 받아 외국인 모임장소로 사용하였다. 그러다가 1902년에 2층의 손탁호텔이라는 서양식 건물을 새로 짓고 거기서 커피하우스를 운영하였다. 손탁호텔은 이완용, 서재필 등 내국인 친목단체인 정동구락부의 근거지이기도 하였다. 손탁호텔은 1917년 이화학당의 기숙사로 팔려다가 1922년 원래의 건물을 헐.. 2023. 1. 20.
커피의 역사(16세기 이후 편) 커피의 역사(16세기 이후 이슬람, 유럽, 아메리카) 이슬람 사회, 한 때 커피를 금지하기도(16세기) 16세기에 들어서는 오스만제국이 아랍지역을 석권하며 커피가 터키지역으로 빠르게 전파되기 시작하였다. 오스만제국의 수도인 콘스탄티노플(지금의 이스탄불)에 터키의 최초의 카흐베하네(커피하우스)를 열면서 커피문화가 꽃을 피우게 되었다. 불과 2~3년 사이 콘스탄티노플에 600개 이상의 커피하우가 생겨났고 신분과 직업, 남녀의 구분 없이 출입이 허용되었다는 장점 때문에 융성하였고 '사람들이 놀고 쉬기에는 이만한 곳이 없다'는 기록이 있다. 그러나 커피하우스에 사람이 모이기 시작하며 여러 가지 문제가 생겨났는데, 과격한 언쟁이나 정부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자리가 되기도 하고 음유시인, 댄서 등이 고용되며 심지.. 2023. 1. 19.
커피의 역사 (중세 시대편) 커피가 전파되기 시작한 중세시대 커피는 어떻게 전파되기 시작하였을까? 에티오피아 이슬람 수도승으로부터 시작된 커피는 홍해와 아덴만을 건너 아라비아 반도의 남쪽에 위치한 예멘으로 13세기 경부터 넘어오기 시작했다. 같은 이슬람문화권인 에티오피아와 아라비아 반도는 많은 교류가 있었다. 이미 정치적 통일과 이슬람교가 확립된 아라비아반도는 문화와 교류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었다. 아라비아 반도에 커피가 전파된 후 널리 퍼지게 된 것은 14~15세기에 절정을 이루었으며, 에티오피아를 방문한 예멘의 순례자들은 오랜 여행길의 피로를 극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커피를 음용하며 본국으로 커피를 가져다 날랐다. 커피를 볶아서 간 뒤 물을 부어 추출하는 음용법도 예멘의 순례자들로부터 기인한 것이다. 커피나무의 경작 역시 에.. 2023. 1. 19.
커피의 발견과 전설 커피의 기원 어느 날부터인가 이 세상에 나타나게된 커피나무, 커피의 시작에 대해 문헌상 확인된 바는 없지만 고고학적인 자료에 의해 추축하는 바로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커피를 음용해 왔다는 사실이다. 흔히 서구 기독교권의 음료라 생각하기 쉬운 커피는 사실 이슬람문화권의 음료로 태동되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일컬어지는 두 가지를 소개한다면 '칼디(Kaldi)의 전설'과 '오마르(Omar)의 전설'이다. 1. 칼디의 전설(에티오피아) 천 년 전 현재의 에티오피아인 아비시니아 제국의 높은 고원지대에 살던 목동인 칼디는 평소와 별다름 없이 염소를 돌보던 중 일부 염소 떼들이 사라진 것을 발견하고는 염소를 찾아 나섰다가 굉장히 괴상한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염소를 찾아낸 칼디는 염소들이.. 2023. 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