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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로 배우는 커피 레슨

에스프레소 메뉴와 우유스티밍

by 레오파파독 2023.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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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노

에스프레소의 다양한 메뉴

아메리카노와 롱블랙

아메리카노는 에스프레소를 뜨거운 물로 희석하여 제공하는 음료로 미국인의 캐주얼한 성향과 잘 맞아떨어지며 현재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즐기는 음료로 자리 잡았다. 롱블랙은 호주나 유럽문화권에서 주로 사용되는 이름의 메뉴로 아메리카노와는 큰 차이는 없다.

 

단지 아메리카노는 에스프레소 샷 위에 뜨거운 물을 부어 진한 농도의 커피가 아래에서부터 확산되는 방식이고, 롱블랙은 뜨거운 물 위에 에스프레소 샷을 부어 진한 농도가 커피의 윗부분에서부터 확산되는 방식이다. 맛에서는 미묘한 차이가 감지된다. 롱블랙이 조금 더 진하게 느껴지고 아메리카노가 조금 더 부드럽게 느껴지는 정도이다. 커피 크레마의 경우 아메리카노는 샷 위에서 물이 들어가면서 크레마가 깨지고 롱블랙은 물 위에 샷을 조심스럽게 부으면서 크레마를 최대한 살릴 수 있다.

호주나 유럽 지역에서는 커피크레마를 더욱 중시하면서 제조법의 변형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제조의 용이성에 있어서는 아메리카노가 더 실용적이고 조금 더 빠른 속도로 제조가 가능하다.

 

카페라떼

카페라떼는 이탈리아어로 커피 우유라는 뜻으로 에스프레소에 우유를 넣어 만든 음료이다. 우유를 데우는 과정에서 스팀을 넣어 거품을 만들어 제공한다 커피잔에 올라가는 거품의 두께는 5mm 이상 1cm 이내가 가장 적당하다. 거품은 곱고 미세할수록 단맛이 더 잘 표현된다. 주로 뜨거운 음료로 제공되지만 얼음이 들어간 아이스 음료로 제공될 때는 스팀으로 거품을 내지 않고 그냥 찬 우유를 사용한다.

 

카푸치노

에스프레소에 우유가 우유거품이 함께 들어가는 메뉴로 라떼보다는 조금 더 거칠고 많은 양의 거품이 메뉴 안에 들어간다. 거품의 두께는 최소 1cm 이상이 되어야 하며 풍성한 우유거품이 눈으로 보여야 한다. 라떼잔을 사용할 경우 위에서부터 거품:우유:에스프레소가 1:1:1이 되도록 해준다. 아이스음료로 제공될 시에는 거품기나 프렌치프레스를 사용하여 거품을 낸다.

 

플랫화이트

호주에서 시작된 에스프레소와 벨벳밀크를 혼합한 음료이다. 카페라떼와 기본적으로 같지만 상대적으로 에스프레소 양이 많아 더 진하고 우유 거품의 질은 더 고운 것이 차이점이다. 에스프레소를 중심으로 즐기되 우유를 섞어 좀더 편안하게 즐기기 위해 만들어진 음료로 우유거품은 5mm의 두께로 가능한 한 부드럽게 거품을 낸다. 기본적으로 에스프레소 2샷을 사용하며 우유가 많이 들어가 에스프레소 맛을 너무 희석하지 않도록 잔은 라떼잔보다 조금 작은 것을 사용한다.

 

피콜로라떼

호주에서 시작하여 인기를 얻고 있는 메뉴로 이탈리아어로 피콜로는 작다는 뜻이며 작은 잔에 부드러운 플랫화이트를 즐기기 위한 음료이다. 작은 잔에 1샷의 에스프레소를 사용한다. 우유 기반이라기보다는 에스프레소 기반으로 음료를 즐기되 플랫화이트의 2샷이 부담스러울 경우 적절한 메뉴이다.

 

 

우유가 들어간 커피 메뉴

 

카페모카

에스프레소와 벨벳밀크 이외에 초코시럽을 첨가한 메뉴이다. 과거 예멘의 모카항에서 송출되던 커피의 단맛에 유명세로 초코시럽이 들어간 단 커피음료가 카페모카로 이름 지어졌다. 우유 위에 생크림이나 초코소스로 장식한 후 마무리를 할 수도 있다.

 

아인슈패너

오스트리아의 비엔나에서 즐겼던 생크림을 올렸던 커피에서 유래되어 일명 비엔나커피로도 불린다. 보통 에스프레소를 약간의 물로 희석하여 여기에 생크림을 휘핑하여 올린 것을 아인슈패너라 한다.

 

카페 꼰 파나

이탈리아어인 콘파나는 크림과 함께라는 뜻이다. 즉 생크림과 함께 마시는 에스프레소를 뜻한다. 양이 작기 때문에 데미타세에 제공한다. 아인슈패너는 에스프레소를 물로 희석하여 생크림을 올리지만 카페 콘파나는 에스프레소 위에 생크림을 바로 올린다.

 

우유스티밍이란?

에스프레소에 우유가 들어가는 모든 뜨거운 메뉴에는 반드시 우유 스티밍이 수반된다. 우유 스티밍 과정 중 우유의 온도가 올라가며 만들어지는 우유 거품이 곱고 미세할 수록 메뉴의 단맛은 더욱 배가 되며 입안에서 느껴지는 감촉 또한 부드럽다.

 

우유 거품이 고울수록 메뉴의 지속성도 뛰어나 쉽게 거품이 사라져 메뉴가 볼품없이 변하는 경우가 적다. 이러한 고운 우유거품을 벨벳밀크 또는 실키 폼 밀크라고 한다. 공기방울이 큰 우유거품은 혀에 닿았을 때 거품 폼이 느껴지는 거친 감촉이지만 벨벳밀크와 같이 입자가 고운 우유거품은 거의 거품이 느껴지지 않으면서도 거품 안의 공기가 혀를 자극해 단맛을 높여준다.

 

스팀밀크는 에스프레소머신에 부착되어 있는 스팀 노즐을 이용하여 만든다. 보일러 내부에 있는 강한 압력으로 인하여 만들어지는 수증기를 발산하여 이를 우유안에 주입하며 스팀밀크를 만든다. 우유거품이 생성되는 원리는 스팀이 스팀 노즐을 통해 우유 안으로 들어가면서 압력차로 인하여 주위의 공기를 같이 가지고 우유 안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마치 빠른 속도로 비행기가 지나가면 그 주위의 공기가 같이 빨려 들어가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이때 스팀 노즐이 우유 표면과 멀어 너무 많은 공기를 주입시키면 거친 거품이 형성되고, 스팀 노즐이 우유 표면 안에 위치해 있어 공기를 주입시키지 못하면 거품이 없이 수증기로 인해 우유의 온도만 급격히 올라가게 된다. 따라서 스팀 노즐이 우유 표면에 닿을 듯 말 듯하면서 적정량의 공기가 주입되도록 해야 한다. 이렇게 주입된 공기는 스팀 노즐에서 나오는 강한 압력으로 인해 스팀피처 안에서 회전하고 쪼개지고 부서지면서 아주 미세한 공기방울로 나뉘게 되며 벨벳밀크가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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